자동차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들시들하다.
현대,기아차의 질주가 4년만에 멈춘 상태인데 사실 그간 너무 달렸다.
도요타,혼다 등 경쟁사가 엔고와 리콜 사태로 주춤한 사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면서 4년간 2500만대라는 엄청난 판매를 달성하였다.
내가 봐도 현대,기아차는 잘 빠졌다.
예전에는 솔직이 정말 싼티가 났는데 이제는 라인업도 풍부하고 디자인도 괜찮은 차들이 많다.
현재 필자가 타고있는 차는 2006년형 싼타페이다.
여전히 차 잘나가고 괜찮은 승차감을 보여주는 차다.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잘 타고 다니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위기도 있었지만 그걸 잘 극복하면서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섰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2013년은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엔저현상,신차 출시 부재, 4년간 랠리의 휴유증, 추가 생산의 어려움, 2교대 근무 실시 등 시장을 주도할 힘이 부족하다.
여전히 싸지만 저평가를 해소할 모멘텀이 부족하다.
단순히 싸다고 주가는 올라가지 않는다. 반드시 올라갈 모멘텀이 있어야한다.
그런면에서 올해는 타이어 회사를 주목해야한다.
자동차는 한번 사면 보통 7-10년 정도 탄다.
타이어는?
신차사면 보통 3년에 한번씩 타이어 교체해줘야한다.
보통 3번정도 간다고 보면 된다.
마치 면도기와 비슷하다.
질레트가 면도기 팔아서 돈번게 아니라 면도날로 대박난 것이다.
면도기는 안달아도 면도날은 마모성 제품이기 때문이다.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경기를 덜타고 수요가 꾸준하다는 애기이다.
특히 교체용 타이어는 신차용타이어보다 마진율이 3배나 높다.
중국에서 신차가 2009년부터 폭발적으로 팔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타이어 교체주기가 시작되었다.
특히 한국의 타이어회사들은 중국 점유율이 25%로 무려 1/4을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 회사들의 실적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 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타이어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50%)을 차지하는 것이 고무이다.
이 고무가격이 지난 몇년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자재 수요 감소, 고무 재배 면적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 등이 원인이다.
결국 이 고무가격이 떨어지면 타이어 회사들은 앉아서 돈을 벌게된다.
(2011년 피크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고무가격)
고무가격이 오르면 타이어 가격도 오르지만 고무가격이 떨어지면 타이어 가격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요즘의 돼지고기 가격과 비슷하다.
돼지값은 폭락하는데 식당의 삼겹살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과 같다.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가격은 왜 안내려갈까? 먹고 싶네요.)
자동차 버리기엔 아깝고 사자니 성에 안차는 업종이다.
그 대안은 타이어다. 중국 소비 증가라는 모멘텀까지 확보한만큼 조정시 담아보자!
투자 매력은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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