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피팅) - 여전히 어둡다(신한금융투자)
실적 모멘텀 부재 – 수익성보다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문제
2분기 피팅 3사의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1,807억원(+6.6%
QoQ)으로 추정한다. 13년에 조선업계가 수주한 해양플랜트(233억달러)의 잔
여 물량 발주와 14년에 발주가 이연된 해외 건설발(산업설비) 발주가 분산, 수
주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 15년 상반기 국내 조선/건설업계의 해외수주는 전년
대비 43.6% 급감, 2분기 이후에도 빠른 수주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태광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광벤드는 전년대비 19.6%
매출이 급감했다. 하이록코리아는 1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수익성 부
진보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매출액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점이 문제다.
조선업계의 어닝쇼크와 잠재적인 해외건설 리스크 – 수주 회복은 기저효과 수준
피팅업계의 양대 발주처인 조선/건설업계의 15년 수주는 매우 부진하다. 건설
업계의 15년 해외 산업설비 수주액은 전년대비 44.6% 감소한 291억달러로 예
상한다. 조선 3사의 선박/해양 수주액은 10.5% 감소한 293억달러로 전망한다.
13~14년 조선/건설업계가 수주한 프로젝트發 피팅제품의 발주는 14년 하반기
부터 지연되는 모습이다. 프로젝트별 공기 지연과 현지 자재조달의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 14년에 지연된 제품의 발주가 재개되더라도, 15년 조선/건설의
부진으로 인해 피팅 3사의 수주 회복은 기저 효과 수준에 그친다. 15년 피팅 3
사의 연간 수주액은 7,372억원(-6.7% YoY)으로 예상한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 De-rating의 과정 탈피는 전방산업의 회복이 열쇠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수익성 훼손이 없는 하이록코리아를 Top Pick
으로 유지한다. 조선과 해외 건설의 수주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유가와 대외환경
이 녹녹치 않다. 조선 3사의 어닝쇼크로 수익성 우려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더딘 수주 개선과 실적 정체로 단기간에 밸류에이션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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