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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환율 민감도 점검 - 한국투자증권


원/달러 10% 상승 시 현대차/기아차 순이익 7/10% 증가


자동차 주가가 모처럼 만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그림 1) 2분기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면서(그림 7~8)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현대차/기아차 순이익이 7/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원화 약세 지속될 전망


당사 전략팀이 7/20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원화 약세요인이 조금씩 강화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 5년간의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 기술적 분석상의 중요 지점이 펀더멘털의 변화와 맞물리고 있다.



바닥 확인에 의의


주가는 현 수준에서 바닥권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가를 짓눌렀던 불리한 외부환경중 하나인 환율환경이 나아지는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부분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전일 급등하기 직전 2015년 PER은 2015년 추정치 기준 현대차 4.9배, 기아차 5.4배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을 넘어 실제 이익증가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고, 이는 곧 엔화, 루블화, 헤알화 등의 달러화 대비 약세를 유발해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 회복을 기다리자


본업에서의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 중국 판매량 급감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며(6월 현대/기아 -30.8/-26.5% YoY),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의 수혜도 아직 충분히 누리지못하고 있다(6월 점유율 현대/기아 -0.2/-0.1%p YoY). 미국에서는 여전히 인센티브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6월 현대/기아 +35.9/+15.1% YoY), 국내에서는 수입차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6월 15.2%, +2.5%p).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임금협상이 마무리 되는 9월 이후에 판매량 회복을 지켜본 뒤 적극적인 매수여부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Posted by 이지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