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버핏의 쉬운 주식 투자!

팬오션, 드디어 STX의 품을 벗어나 하림 품에 안겼네요.

1조원이 넘는 큰 금액에 경영권이 넘어갔습니다.


사실 하림 회장이라는 분 좀 엉뚱하기도 해요.

나폴레옹 모자를 구입하더니 이제는 세계적인 곡물메이저 업체인 카길이 되겠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세계 곡물 유통 시장은 5대 업체가 꽉 잡고 있어서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의지는 믿어 볼만합니다.


팬오션은 국내 최대 벌크선사입니다.

STX 그룹이 공중분해되면서 채권단에 넘어갔다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하이닉스도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높은 성장을 기록했죠.

주인없는 회사가 주인을 잘 만나면 큰 성장을 하게 됩니다.

팬오션은 하림이라는 새로운 주인이자 든든한 매출처를 얻었습니다.


벌크선이란 구리, 철광석, 목재 같은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배를 뜻합니다.

팬오션은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벌크선 업황이 꺾이면서 몇년간 큰 고생을 하였죠. 

아직도 벌크선 업황은 좋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자꾸 떨어지니 운임도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다른 매출처를 확보해야하는데 하림은 국내 최대 곡물 수입처중 한곳입니다.


하림은 육계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기업인데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같은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의 대부분을 서구의 곡물메이저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제 팬오션을 이용해서 이 사업을 하게됩니다.

팬오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매출처를 확보하게 된거죠.


하림 회장의 말처럼 세계적인 곡물유통업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주가는 상상을 초월하게 날라가겠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가만있을리 없죠.

그래도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

팬오션 입장에서는 하림에 납품하는 것 만으로도 좋고 이걸 기반으로 다른 업체에까지 유통망을 넓힌다면 날개를 다는거죠.


하림은 어떨까요.

일단 목표는 좋은데 너무 비쌉니다.

무려 1조원이 넘는 돈으로 인수를 했는데 차입금 부담이 상당할 것입니다.

팬오션 인수후 시너지가 날려면 몇년은 걸릴텐데 최근 생계 시세도 좋지 않고 실적도 부진해서 자금 압박 우려가 있습니다.

홈쇼핑 상장해서 자금을 마련한다지만 인수금액에는 못미칩니다.

하림은 일단 발을 빼시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투자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자, 팬오션 이제는 다시 비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도 저렴하구요.

팬오션 주주분들 모두 큰 수익이 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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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지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