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작가가 이 소설을 썼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마치 일본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섬세함이 느껴졌고 작가의 내공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소설은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과 가족간의 갈등, 7년간 이어진 범인의 집요한 추적과 살인 계획, 주인공의 마무리 등...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어지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갈수록 더욱 몰입도가 높아지며 왜 이렇게 소설이 쓰여질 수 밖에 없는지, 왜 빨려 들게 되는지 알수 있게 된다.
소설을 읽고 나서 뇌리에 자꾸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과연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소녀를 어떻게든 살리려 했을까, 죽이려 했을까.
주인공 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아직도 소설의 여운이 머리속을 맴돈다.
모처럼 몰입해 읽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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