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중국 자동차 시장 정말 힘든가요? (하이투자증권)
A. 경기둔화와 정부압박으로 판매감소, 경쟁심화 양상 전개
중국자동차 6월 판매량이 2년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량 기준 (-)를 기록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6월 중국승용차 판매가 전년동기비 3.2% 감
소한 143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번 판매량은 VW, GM 등
Toptier들의 공격적 가격할인 이후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과
연 중국 자동차시장이 이렇게 어려워진 이유가 뭘까?
첫째, 경기둔화, 증시급락,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가 맞물리면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둔화되었다. 둘째, 정책영향이 크다. ①부패척결, ②대도시 환경규제, ③
반독점 규제(수직적 독점통한 가격동맹 경고 및 제재), ④자국산업보호정책 등
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JV(Joint Venture)판매가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되었다.
따라서 재고가 급증, 가격할인을 통한 프로모션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셋째,
2020년 연간 3,500만대를 예상할 정도로 고성장 시장이었던 까닭에 대부분 업
체들이 Capa 늘리기에 나섰다. 급속한 공급증가와 소비둔화가 맞물리며 재고
부담이 커지고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현대, 기아차가 중국에서 비교적 높은 가동률과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음
에도 근래 급하게 어려워진 이유는 ①Toptier들의 공격적 가격인하에도 불구
뒤늦은 대응, ②그동안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일본업체들의 빠른 부
활, ③로컬업체 중 SUV에 강점이 있는 장성, 장안, 길리기차의 높은 성장 등
이 겹쳐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장 가격인하로 판매량을 늘리고 재고를 줄이는
단기대응책이, 중장기로는 구형모델을 중국형 신모델로 교체하는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차 116만대, 기아차 72만대의 경영목표 수정여부도 지
켜봐야 한다. 어려운 구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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