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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 반가운 두 가지 소식(한국투자증권)


중국 철근 스프레드 16.7% 상승,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

우리는 단기 철강 시황 판단 지표로 중국 철근 스프레드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열연 스프레드를 중요하게 보지만, 중국의 경우 철근 가격에 시장의 센티멘트가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OSCO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열연 스프레드(0.71)보다 철근 스프레드(0.88)가 더 높다. 이러한 중국의 철근 스프레드가 지난 주 180달러로 전주의 154달러 대비 16.7%나 상승했다. 2주 전에 하락세가 멈췄고 지난 주에 크게 반등한 것이고, 2015년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이전에는3월 마지막 주의 9.2%)했다. 이 지표만 가지고 중국 철강 시황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지나치기엔 상승폭이 크다.



7월 중순 중국 일 평균 철강 생산량 4.2% 감소, 8~9월에도 감산 이어질 전망

우리는 3분기에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보수 시즌 돌입으로 감소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스프레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프레드가 크게 반등했고, 일 평균 철강 생산량도 7월 중순에 7월 초순 대비 4.2% 감소했다. 여기에 8~9월에도 이와 같은 감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중앙 정부가 인위적인 감산을 통지하고

있어서다. 9월 3일 전승 70주년과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북경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철강단지인 허베이 지역 업체들에게 감산을 통지했다. 3분기 내내 중국의 감산이 이어질 것이다.



단기적으로 스프레드 상승세 이어질 가능성 높아 보여

이번 감산은 구조조정의 결과물이 아닌 일시적인 정부의 명령이어서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에 걸친 감산 기간 동안 스프레드의 의미있는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소한 업황이 최악의 국면에서 탈출하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이지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