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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팹 건설 및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고려해 결정(IBK투자증권)


10년간 46조원 투자는 과도한 것이 아닌 것으로 해석

지난 8월 17일 SK하이닉스가 신규라인 3개에 대한 총 46조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SK하이닉스는 3.4%, 삼성전자는 3.2% 하락한 것이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016년 캐팩스 계획을 발표한 것과 맞물려 메모리 수급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전일 SK하이닉스는 46조원의 투자는 향후 10년간에 걸친 계획이며, Fab 건설 및 장비투자는 향후 시장 및 수요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 임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주 내용에 비해 ’10년간’ 및 ’시장상황을 고려하여’라는 문구가 추가 된 것이다. 주가는 7.9% 급반등했다. SK하이닉스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4.8조원에 이어 올해 6조원대 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결국 수급 악화를 초래할 수준의 공격적 투자는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일종의 안도 랠리가 벌어진 셈이다.



DRAM 현물가격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

이 같은 안도감과 함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DRAM 현물가격 상승과 낙폭과대 인식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내내 단 하루도 오른 적이 없는 DRAM 현물가격이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비록 추세를 바꿀 만한 수준의 변화는 아니지만, 일단 투자자들로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벤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메리트가 새삼 부각되었다고 볼 수 있다. 


P/B `1~1.1배라는 밸류에이션은 3년간 20%대의 ROE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에게는 너무 가혹해 보인다. 비록 내년에 감익이 예상되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두 자리수 ROE를 내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3만원 초반 주가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로서는 큰 리스크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6,000원을 유지한다.

Posted by 이지밸류